연예
‘황후의 품격’ 스태프 “SBS·제작사 고발”…근무 환경 개선될까 [M+이슈]
입력 2018-12-19 06:01 
‘황후의 품격’ 스태프 근무환경 폭로 사진=SBS
[MBN스타 안윤지 기자] ‘황후의 품격 스태프들이 모여 SBS와 제작사를 고소, 고발한다고 밝혔다. 근무환경과 관련해 올해만 2번이나 논란이 있었던 SBS는 근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까.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희망연대노조(이하 노조) 측이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제작사 SM라이프디자인그룹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측은 제작 환경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며 스태프 안전 및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고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자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김두영 지부장은 최소 21시간 혹은 그를 넘는 형태로 작업이 강행되고 있다. 그 누구도 현장에서 항의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노조로 스태프가 신고해줘서 그 증거를 바탕으로 SBS와 제작사를 고소 고발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이 공개한 촬영 일정에 따르면 ‘황후의 춤격은 지난 10월 10일 오전 4시 30분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29시간 30분 연속촬영,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117시간 20분 촬영, 지난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연속 촬영을 감행하며 충격적인 촬영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지난 17일 SBS 측은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다”며 또한 1인당 4만원의 별도 출장비도 지급됐으며 다음날은 휴차(촬영 없는 휴식시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SBS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촬영 도중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 제작 환경에 대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럼에도 또 다시 스태프 근무 환경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여러 차례 드라마 제작환경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SBS가 노조 측 고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며, 근무 환경은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는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