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필립스, 드림스테이션 양압기 전용 모바일 수면관리 앱 출시
입력 2018-12-18 17:01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치료 효과 향상을 위해 양압기 사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드림스테이션 양압기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드림맵퍼(DreamMapper)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우선 권고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양압기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환자 스스로 꾸준히 사용하면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압력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초기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양압기 사용시에는 치료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양압기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는데, 지속적으로 급여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초기 90일 중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하여 순응도 평가에 성공해야만 한다.
필립스 드림맵퍼(DreamMapper)는 드림스테이션(DreamStation) 양압기와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드림맵퍼 앱을 켜면 블루투스 기능이 활성화되어 드림스테이션의 사용 데이터를 자동 전송받을 수 있다. 사용시간은 물론 무호흡-저호흡 지수(Apnea Hypopnea Index, AHI)와 마스크가 정확하게 착용됐는지(Mast Fit) 등의 데이터를 보여주며 각 항목 별로 일정 기간 수치 변화도 그래프로 보여준다.
또한 연속 사용 일수, 연속 4시간 이상 사용 일수, 마스크 피팅 점수가 75% 이상인 일수 등 세부 사항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와 가습기 등 청소시점 역시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 이 밖에도 누적된 수면 데이터를 보고서로 만들어 의료진과 치료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수면 무호흡증과 양압기에 관한 유용한 정보, 기기 사용 방법 등도 제공한다.

이처럼 수집된 데이터와 드림맵퍼의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환자의 양압기 사용에 대한 순응도가 향상될 수 있다. 실제로 필립스가 자사 양압기인 드림스테이션 사용자 17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드림맵퍼를 활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순응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압기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최초 사용 90일 동안 하루 4시간 이상, 연속 30일 중 70%이상 사용해야 하는데, 드림맵퍼 사용자 78%가 이 기준을 충족했다. 반면 비사용자는 63%만이 부합했다. 또한 드림맵퍼 사용자는 하루 평균 1.1시간 더 길게 양압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맵퍼는 필립스 드림스테이션 양압기를 쓰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