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가 약세 전망…미 금융불안 '변수'
입력 2008-07-21 07:10  | 수정 2008-07-21 10:28
【 앵커멘트 】
국제 유가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용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주 우리 증시도 험난한 한 주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는 또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때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1,500선 근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모기지업체 구제책이 발표됐음에도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어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의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번 주 주식시장도 다소 어려운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1,500선의 테스트 과정 있었는데, 대내외 불안감이 높고 외국인 매도세와 금융불안도 여전한 상황이라 접점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30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도 미국발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난 주처럼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문광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가가 130달러 이하에서 안정을 보이면 기술적 반등이 어느 정도 이뤄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특히 LG전자와 현대차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에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주가가 싼 것이 반등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서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매수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