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저금리의 노마드 시대에 맞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금융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운용과정의 투명성도 높인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개발한 대신증권의 연금 전용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대상을 머신러닝 기법과 블랙-리터만 모형을 통해 찾는다.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 베드를 최종 통과했고 수익률 부분에서도 평균을 웃돌고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 정도는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해 신뢰도도 높다.
회사 관계자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큰 특징은 확정적인 미래 수익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판매와 운용에서 가장 낮은 비용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알고리즘 운용, ETF로만 투자 대상을 산정시켜 변동성과 매매 비용 절감, 최저수준인 0.177~0.237%의 판매 및 운용보수 등을 통해 비용을 낮췄다"고 부연했다.
'비용의 복리' 효과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장기투자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 비용을 줄이게 되면 투자자들이 받는 수익은 커진다.
실례로 연 2%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 펀드에 매월 100만원씩 30년 투자했을 경우, 연평균 6%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나중에 받게 되는 총자산 10억원 중 3억원을 떼고 받게 된다. 총 비용이 30%에 달한다.
최소가입금액은 제한이 없으며 펀드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이다. HTS, MTS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이영철 대신증권 연금사업센터장은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연금 가입자들에게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비용절감 효과도 누리면서 펀드매니저의 교체 부담도 적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연금투자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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