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갈등만 부추긴 부산시…돌고 돌다 제자리
입력 2018-12-17 10:30  | 수정 2018-12-17 10:55
【 앵커멘트 】
부산시의 문화예술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돌고 돌다 제자리인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두고 부산시가 갈등만 부추겼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그만 극장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오거돈 부산시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너무 늦게 여러분을 뵙게 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남송우 /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
- "갑자기 오페라하우스 등등 발표를 하다 보니…. 종합적인 계획 안에서 전체적인 문화정책이 발표된다면 얼마나 시민들이 수긍하고…. "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결정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과 부산시의 주먹구구식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질타입니다.

돌고 돌다 제자리, 음악계는 찬성 입장을 일부 단체는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또다시 갈등만 부추긴 꼴이 돼 버렸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오거돈 부산시장이 갈등 봉합에 나섰지만, 비판의 목소리만 쏟아집니다.

▶ 인터뷰 : 백철호 / 무대디자인 예술인
- "이 건물이 2천500억 원 안에 해결될 수 있는 건물인지? 첫째 그다음에 이 건물을 지으면서 설계변경이 몇 회 정도 일어날 것인지…."

2천500억 원을 들여 건립 중인 오페라하우스가 '이도 저도 아닌 공연장'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