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PX서 차 마시고 독서까지'…2천여개 軍마트 개선 추진
입력 2018-12-16 16:25  | 수정 2018-12-16 16:41
내일(17일) 새롭게 개장하는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 사진=국방부 제공

"우리가 알고 있는 PX(군마트)가 맞나요?"

요즘 군마트를 방문한 장병들이 카페 같은 분위기에 놀라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국군복지단은 전국 2천여개 군마트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부대의 폐막사나 창고 등을 활용해 제품을 단순 진열, 판매하던 군마트를 장병들이 차를 마시고 독서도 할 수 있는 시설로 변모시키는 사업입니다.

내일(17일)은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가 지난 8월 시작된 환경개선공사를 마치고 '신장개업'합니다.

신병교육을 받는 주정훈(25) 훈련병은 "외관이 무척 현대적이고 세련돼 언제쯤 마트가 개장할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수료식 때 부모님과 꼭 다시 와서 군마트를 보여드리고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군복지단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적용한 '카페&마트' 개념으로 군마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설개선 공사를 마친 군마트는 'WA마트'로 불립니다. WA마트는 국군복지단의 영문명인 'Welfare Agency'의 약자이면서 쇼핑과 휴식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와'주기를 바란다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지난 10월 새롭게 문을 연 육군 부사관학교 군마트를 이용한 석방원(22) 상병은 "군마트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군마트가 단순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우들과 함께하는 힐링공간으로 바뀌었는데, 우리 부대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에도 이런 혜택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군마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국군복지단의 유상필 중령은 "이제 우리 군도 미군 같은 선진군에 버금가는 장병 복지시설을 갖춰가고 있다"며 "장병의 복지는 전투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병들이 가장 밀접하게 느끼고 있는 군마트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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