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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브라이언 메이, 여성가슴모양 맥주잔이 부른 韓 누리꾼 설전…”성적대상화”vs”나라망신”
입력 2018-12-15 11: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록그룹 퀸 멤버 브라이언 메이의 SNS 사진이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렀다.
브라이언 메이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맥주를 마시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맥주잔을 들고 미소짓고 있는 브라이언 메이의 셀카가 담겼다. 언뜻 보면 별다를 것 없는 일상으로 보이지만 브라이언 메이가 들고 있는 맥주잔이 논란이 됐다.
여성의 가슴 모양을 본 딴 맥주잔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것.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브라이언 메이의 맥주잔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고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브라이언 제발”, 이 사진 지워주세요”, 이 사진은 좀 무섭고 더럽네요..많은 팬들이 실망할 거예요, 재미 없어요 이런 거”, 여성 성적대상화한 맥주잔 들고 있는 사진. 재미 없어”, 이제 그만! 지금은 1978년이 아니라 2018년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브라이언 메이에게 사진을 지울 것을 요청했다.
작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았던 이 사진은 또 다른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기며 논란이 됐다. 사진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는 누리꾼들에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생겨나면서였다.
이 누리꾼들은 그냥 맥주잔인데 왜 그러냐”, 불편하면 보지 마라”,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나라 망신시킨다”, 나도 한국인인데 난 재미있다”, 한국 여자들 대신 사과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몇몇 누리꾼들을 ‘메갈이라 지칭하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젠더간의 싸움으로 논란이 격화된 가운데 브라이언 메이는 이날 전혀 개의치 않다는 듯 맥주잔 사진을 한 번 더 게재했다.
한편, 브라이언 메이는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멤버다. 퀸의 또 다른 멤버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한국 누리꾼들에 ‘퀸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화제가 되면서 브라이언 메이의 젊은 팬들도 많이 생겼다.
wjlee@mkinternet.com
사진|브라이언 메이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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