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NBC "北, 해상 불법환적 계속…감시에도 횟수 안 줄어"
입력 2018-12-15 11:24  | 수정 2018-12-22 12:05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해 해상에서 유류 환적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등 8개국의 감시에도 환적 횟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NBC는 관련 정보에 밝은 세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 태평양사령부가 이러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1급 비밀로 분류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지난 9월 이후로는 불법 환적 감시를 위한 군함과 정찰기를 피하려 북한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이나 타국 영해에서 환적을 하는 쪽으로 전략을 조정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북한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환적에 소형 선박을 이용하고 있으며 동중국해에서 인근의 좀 더 분쟁 가능성이 있는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북한이 환적에 치러야 하는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선박 간 환적의 속도와 횟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NBC에 말했습니다.

NBC는 이 보고서가 어느 시점에 작성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2017년 10월 19일부터 동중국해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 감시를 시작해 지금까지 300차례가 넘는 정찰비행을 했고 그 결과 30차례의 환적을 중단시켰습니다.

동맹국은 지난 4월 30일부터 정찰비행을 해 200여회 출격했으며 지난 9월부터는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까지 모두 8개국이 감시 작전을 확대했다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달 한 대학 강연에서 "북한은 배우고 진화하고 나아지고 있으며 선박 환적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도 (환적) 방해에 있어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도 지난달 취재진을 만나 "미국은 최근 두 척의 함선을 (감시) 임무에 투입하고 정찰비행을 50% 늘리는 등 (감시활동) 참여 수위를 높였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한편 NBC는 북한의 석탄 밀수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선박 '스카이 엔젤'과 '스카이 레이디'가 운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항구에 입항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카이 엔젤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후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혐의로 지난 8월 정부가 입항금지 조치를 한 선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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