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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밑그림 그린 NC의 목표 ‘강팀 면모 되찾기’
입력 2018-12-15 07:03 
강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 하에 NC가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새 시즌을 앞두고 부지런히 변화를 주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큰 목표는 하나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던, 강팀의 면모를 되찾자는 것이다.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누구보다 빠르고, 화끈하다. 일찌감치 외인 구성을 마쳤고 대형 FA를 영입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내부 FA 모창민을 잡으며 전력 누출을 막았고, 메이저리그 출신 드류 루친스키와 에디 버틀러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하는 초대형 계약을 해내기도 했다.
루친스키와 버틀러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우완 정통파인 루친스키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뛰다 메이저리그서 롱릴리프로 데뷔했고, 이번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2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버틀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79경기에 등판해 12승 22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줄곧 선발로 나섰다. 지난 시즌 젊고 새로운 외인을 데려 오겠다는 기조와는 사뭇 다르다. KBO리그서도 뛰어날지 예단하긴 어려우나 스펙만 놓고 보면 믿고 맡길 만한 원투펀치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포수, 내야수, 외야수, 심지어 투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영입했다. 또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포수에 대한 문제는 양의지를 영입하며 해결했다. 무려 125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일만큼 꼭 필요한 전력이라고 판단했다.
2018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던 NC는 체질 개선에 나섰다. 선수를 영입하기 전, 코칭스태프도 누구보다 빠르게 선임을 마쳤다. 목표는 단 하나다. 강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김종문 NC 단장은 전력을 잘 갖춰 가을야구에 진출해 강팀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여러 차례 전했다.
이동욱 신임 감독 역시 NC의 팀 컬러를 되찾아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다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내년에는 지지 않는 야구, 거기에 성적을 내는 야구를 해야 한다. 가을야구에 가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며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내년에는 선수들이 건강한 몸으로 ‘우리라는 목표 아래 함께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1군에 발을 들인 2013시즌 이후 NC는 2014시즌부터 4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신흥 강팀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2018시즌 NC는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 동력을 잃었고, 급기야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하는 등 어수선하게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새롭게 시작하겠노라 외친 힘찬 각오가 NC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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