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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결사는 아가메즈…우리카드, 한국전력에 진땀승
입력 2018-12-14 21:49  | 수정 2018-12-14 21:54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아가메즈(33·우리카드)의 공격력은 거침없었다. 그러나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국내 선수로만 이뤄진 한국전력을 겨우 꺾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21 29-31 15-11)으로 이겼다. 아가메즈가 36득점을 올렸고, 황경민과 나경복이 각각 14득점, 15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승 7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에 끌려가던 우리카드였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아가메즈가 득점을 올리며 팀에 1세트 승리를 가져다줬다. 아가메즈는 1세트에서만 12득점(공격성공률 55.6%)을 올렸다.
16-17에서 아가메즈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인혁의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재역전에 나섰지만, 아가메즈가 높은 신장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벽을 뚫었다.
아가메즈는 2세트에서도 6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를 이끌었다. 1,2세트 통틀어 아가메즈가 18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활용이 되지 않았다. 아가메즈가 20득점 가까이 성공시킬 동안 황경민 나경복 등이 1,2세트 통틀어 5득점에 그쳤다.
경기 중반부터 국내 선수들의 몸이 풀린 듯 공격력이 살아났다. 황경민과 나경복이 아가메즈와 함께 득점을 올렸고, 윤봉우도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트스코어 2-1인 상황 4세트에서 우리카드는 8-11로 뒤지고 있었으나 아가메즈가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한국전력의 공격에 16-18로 리드를 다시 뺏겼으나 아가메즈의 블로킹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5세트에서도 아가메즈의 공격은 매서웠다. 높은 신장을 적극 활용해 득점을 올렸다. 아가메즈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10-7로 리드를 잡았고,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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