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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보다 하위 유망주였던 알레냐, 손흥민과 챔스 대결
입력 2018-12-14 13:38 
이승우보다 2015년 바르셀로나 유망주 랭킹에서 저평가된 카를레스 알레냐가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대회 데뷔전을 가졌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 홈경기로 상대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이승우(20·베로나)에게 3년 전만 해도 유망주 랭킹에서 열세였던 스페인 미드필더가 자국 명문 FC바르셀로나 A팀 선수로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13일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는 토트넘과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스타팅 멤버에 포함된 카를레스 알레냐(20)는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카를레스 알레냐는 손흥민(26) 소속팀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맞아 바르셀로나 성인 1군 통산 3번째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승우와 카를레스 알레냐 바르셀로나 기록 비교


시간을 1232일 앞으로 돌려보자. 영국 축구 매체 ‘스쿼카가 3년 4개월 13일 전 자체 선정한 ‘바르셀로나 9대 유망주 랭킹에서 이승우는 7위로 카를레스 알레냐(9위)보다 우위였다.

이승우는 2017년 7월 바르셀로나 B팀으로 정식 승격했으나 성인 1군 입성에는 실패하고 같은 해 8월 31일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로 떠났다.

베로나는 세리에B로 강등되어 2018-19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승우는 컵 대회 포함 베로나 공식전 23경기·828분을 뛰었지만, 어시스트 없이 1골이 공격포인트 전부다.

2016년 7월 카를레스 알레냐는 바르셀로나 성인 2군에 완전히 진입한 데 이어 2018년 여름에는 A팀 선수단에 정식 편입됐다.


1998년생 동갑인 이승우와 카를레스 알레냐는 바르셀로나 청소년 및 B팀 활약도 확연히 달랐다.

이승우의 바르셀로나 성인 2군 기록은 1경기·13분이 고작이지만 카를레스 알레냐는 89경기 18골 14어시스트로 차원이 다르다.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성적 역시 이승우 9경기 2골 2어시스트가 수준급이긴 하나 카를레스 알레냐의 8경기 6득점 1도움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승우는 예나 지금이나 왼쪽 날개 및 처진 공격수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이승우를 능가하는 생산성을 보여주는 카를레스 알레냐가 바르셀로나 수뇌부로부터 당연히 더 호평을 받았다.

카를레스 알레냐는 스페인 국왕컵에 해당하는 코파 델레이에서는 2차례나 풀타임을 뛰었다. 아직 라리가에서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만 투입됐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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