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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확률’ 토트넘의 UCL 토너먼트 첫 관문, 또 세리에A?
입력 2018-12-14 05:50 
20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종료 후 손흥민을 위로하는 콰드오 아사모아. 토트넘 홋스퍼는 유벤투스에 1,2차전 합계 3-4로 밀렸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6.7%의 확률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을 만날까.
토트넘은 천신만고 끝에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진짜 승부는 내년 2월부터 펼쳐질 토너먼트다.
첫 관문 상대가 누구로 정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7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16강은 조 1위(시드)와 조 2위(비시드)의 대결 구도다. 그리고 원칙이 두 가지 있다.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팀과 같은 리그 팀은 만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B조 2위 토트넘은 B조 1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F조 1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적어도 16강에서 맞붙지 않는다.
A조 1위 도르트문트(독일), C조 1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D조 1위 포르투(포르투갈), E조 1위 바이에른 뮌헨(독일), G조 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H조 1위 유벤투스(이탈리아) 중 한 팀과 격돌한다. 확률은 16.7%다.

손흥민이 강세를 보였던 팀은 도르트문트다. 지금껏 8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 두 번 모두 이겼다. 손흥민도 홈과 원정에서 1골씩을 넣었다.
그렇지만 불길한 기운도 있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토너먼트 첫 관문마다 이탈리아 팀과 만났다. 2010-11시즌에는 AC 밀란, 2017-18시즌에는 유벤투스와 겨뤘다.
이 징크스가 또 재현된다면, 유벤투스를 2시즌 연속 상대한다. 올 시즌 유벤투스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있다. 16강에 오른 이탈리아 팀은 2팀이나 AS 로마는 G조 2위여서 토트넘과 만남이 이뤄지지 않는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최고 성적이 8강이다. 2010-11시즌 AC 밀란을 꺾고 8강까지 올랐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팀(인터 밀란)을 상대했다. 1승씩을 나눠 가졌는데, 두 경기 다 상당히 치열했다.
토트넘의 이탈리아 팀 상대 역대 유럽 클럽 대항전 전적은 8승 7무 9패였다. 홈에서 7승 3무 1패로 강세였던 반면, 원정에서 1승 4무 8패로 약세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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