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지방 출근길 함박눈…수도권 엉금엉금
입력 2018-12-13 19:31  | 수정 2018-12-13 20:24
【 앵커멘트 】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출근길 눈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내일 출근길에 눈이 녹지 않은 곳을 다니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집 차량이 눈길 위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집니다.

갈 길이 바쁜 트럭도 마찬가지.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길가에 비치된 염화칼슘을 뒤늦게 뿌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그나마 몇 포대 있던 염화칼슘은 금세 동났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길바닥에 있는 염화칼슘을 긁어모아 바퀴 앞에 뿌려봅니다.

(현장음)
- "답답해가지고, 갖다 놓든지…."

운전자들이 서로 힘을 모아 차량을 밀자 그제서야 미끄러운 곳을 벗어납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한창 출근 시간인 아침 8시입니다. 머리에 하얗게 눈이 쌓일 정도로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출근길에 떨어진 눈 폭탄에 눈길 사고가 속출했고, 항공기도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아람 / 경기도 용인시
- "(지하철에서) 나와서 보니까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퇴근할 땐 어떻게 가야 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

시민들이 넉가래로 눈을 치운 자리에는 야속하게 또다시 눈이 쌓입니다.

중부 지방을 덮고 있던 눈구름은 오후 들어 대부분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내일(14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이면도로나 응달을 다닐 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김회종·박세준·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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