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한국당, 주말까지 선거제 입장 달라"
입력 2018-12-13 19:30  | 수정 2018-12-13 20:37
【 앵커멘트 】
손학규 이정미 대표의 단식이 일주일이 넘어가자,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자유한국당에 주말까지 선거제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제 개혁을 위한 단식이 일주일이 넘어가자,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심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에 주말까지 선거제 개편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 "자유한국당은 주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큰 기본 원칙에 대한 입장을 제시해주실 것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입니다.

▶ 인터뷰 :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 "현 세비를 깎아서 늘어나는 의원에 대해서 충당하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대부분의 정치학자들은 사표방지와 국민 참여증대를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정수의 증가도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국민의 여론이 부정적인데다 자칫 개헌 논의와 맞물릴 경우 해법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점이 부담입니다.

심 위원장이 선거제를 먼저 합의한 후 개헌 논의에 들어가자며 압박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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