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100kW급 태양광 올인원 ESS
입력 2018-12-13 14:13 

LG전자가 소규모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 '올인원 ESS'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수배전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으로 설치가 간편하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100kW급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 발전량인 370kWh에 맞춰 99kW급 PCS와 2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서울시 한 가구당 월평균 전력소비량(304kWh)을 감안하면 매일 2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ESS를 함께 설치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태양광 발전에 ESS를 연계하면 정부가 친환경 발전량에 따라 발급해주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5배 더 받을 수 있도록 가중치를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이 인증서는 인증서 현물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신제품에는 LG전자의 PCS와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15년 후에도 75.4%까지 유지되며 LG전자가 제품 전체 구성요소를 3년 간 무상보증한다. 이 제품은 PC와 스마트폰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으로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PCS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공조장치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 시장규모가 2020년 4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는 1100억원 수준이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편의성, 안전성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사후관리로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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