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급매물 나와도 일단 지켜보자" 지난주 전국 매매·전세 하락세 유지
입력 2018-12-13 14:01 
[자료 =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이 전주에 이어 매매는 물론 전세도 하락세다. 서울 매매가격은 기존에 급등했던 가격 피로감과 지속되는 거래절벽, 매수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12월 2주(12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08% 각각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3%→-0.02%)과 서울(-0.06%→-0.05%)은 하락폭이 소폭 줄었지만, 지방(-0.07%→-0.07%)은 전주 하락폭과 같았다.
시도별로는 대전(0.17%), 광주(0.09%), 제주(0.07%), 전남(0.06%) 등은 올랐으나 울산(-0.30%), 경북(-0.17%), 충북(-0.17%), 경남(-0.16%), 충남(-0.12%), 강원(-0.11%), 부산(-0.10%) 등은 떨어졌다.

서울은 9.13대책과 금리인상 등 시장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를 보이며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강북 14개구 중 종로구와 중구는 관망세로 보합 전환했다.
강남에서는 재건축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관망세를 짙게 보이며 금천·관악구가 하락 전환하는 등 11개구 모두 매매가격지수가 떨어졌다. 그러나 정비사업 진행 영향 등으로 서초구는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인천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0.03%)에서 서구(0.19%)는 저평가된 지역과 신규분양 및 교통 호재 영향으로 가정·신현동이 상승세를 탔고, 계양구는 신규공급부족으로 0.15% 올랐기 때문이다.
하락폭이 약간 줄어든 경기에서 구리는 역세권 인근 단지의 상승세가 일부 확산됐고, 신규 분양가 대비 저평가 지역에서 매물 부족으로 0.35% 올랐다. 스타필드 입점과 인덕원선 개통 예정 등의 개발호재와 정자동 재개발지역(정자지구) 이주 등의 영향으로 수원 장안구도 0.31%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5대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2%, 0.12%씩 하락했다. 특히 울산(-0.30%)은 경기침체,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역별로 수도권(-0.08%), 서울(-0.06%), 지방(-0.07%) 모두 전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6%)은 출퇴근 수요 등으로 일부 지역은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예정)물량 증가로 대다수 지역이 하락 내지 보합세다.
시도별로 세종(0.78%), 대전(0.06%), 광주(0.05%) 등은 올랐지만, 울산(-0.30%), 충북(-0.22%), 제주(-0.20%) 등은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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