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금융 전문 기업 상상인이 장애아동이동권 증진을 위해 40억원을 지원한다.
상상인(대표 유준원)은 13일 행복나눔재단 사옥에서 국내 최대 사회변화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소셜벤처 '토도웍스'와 장애아동이동권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최대 3년에 걸쳐 장애아동 2000명에게 성장기 아이들 몸에 맞춘 수동휠체어와 수동휠체어용 전동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1989년 설립된 상상인은 스마트 네트워크, 차세대 통합 보안, 첨단 정보통신, 전자부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IT기반 기업이다. 주요 계열사로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와 선박의 건조 또는 수리에 사용되는 설비 제조를 주사업으로 하는 상상인선박기계, RMS(Risk Management System) 프로그램 운용 및 대출 모집을 주사업으로 하는 상상인플러스와 상상인그룹, 신약 연구개발을 주사업으로 하는 에스엠티바이오 등이 있다.
지원대상은 전국 6~13세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으로 내년 1월을 시작으로 분기별 200명씩 공개 모집한다. 또한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적응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교육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토도웍스는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상 아동 발굴 및 모집에 참여하고 아동 개개인에 맞춘 휠체어 이동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심리학과 연구진이 장애아동이동성 증진이 삶의 태도 변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지원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분기별 모집계획은 행복얼라이언스와 토도웍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이동권이 장애 아동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반해 이를 지원하는 체계적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상상인그룹이 중심이 돼서 행복나눔재단, 토도웍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심리학과와 함께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아동 지원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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