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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피 자회사, 1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높은 성장가치 부각
입력 2018-12-13 11:25 

지엠피는 자회사 브이티코스메틱과 지엠피바이오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엠피에 따르면 브이티코스메틱과 지엠피바이오는 지난 12일 포스코 기술투자가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유치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을 통해 자금을 유치했으며, 지엠피바이오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지엠피 관계자는 "브이티코스메틱은 3000억원, 지엠피바이오는 1000억원으로 높은 회사가치를 인정받아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그만큼 현재의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고 성장성 또한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브이티코스메틱은 올해 1분기 매출액 80억원, 영업손실 6억원에서 2분기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26억원, 3분기 매출액 21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시현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있다. 4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사드 이슈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대부분의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시장 파트너사의 뛰어난 현지 마케팅, 유통 및 'CICA' 브랜드 관리 능력을 통해 안정적인 중국향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전담 타오바오파트너사를 항저우에 신규 설립해 타오바오, 티몰 중심의 매출에서 벗어나 내년 VIP, 징동, 카올라, 샤오홍수 등 온라인 매출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K-POP + K BEAUTY 콜라보 제품 역시 내년부터 가파른 성장을 보여줄 전망이다. K-POP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한국 및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본격적인 콜라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새로운 3세대 한류 화장품 브랜드로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엠피바이오는 조절 T세포를 활용한 치매 치료제(GB301 프로젝트) 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에서의 임상 1/2a상을 준비 중이다.
지엠피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GB301에 대한 호주 임상시험 계획서 작성을 글로벌 임상시험대행기관인 프리미어리서치 및 씨엔알리서치와 같이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호주 치매 전문의가 소속된 대형 대학병원 2~3곳과 임상시험 진행에 대한 협의 중으로 조만간 병원선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절 T세포 치료제인 GB301은 체내에서 면역억제 기능을 하는 조절 T세포를 체외로 빼내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에 특화된 조절 T세포로 변화시키고 배양한다. 지엠피바이오만의 특수공정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제조된 GB301은 다시 환자에게 투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상 결과 10개 이상의 다방면적인 독성 항목에서 문제점이 전혀 없었고 추가 동물 효능평가에서 기존 효능연구결과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 호주 임상 1/2a 임상시험도 성공적일 것"이라면서 "투자자도 이런 가능성을 확인하고 높은 밸류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엠피바이오는 유치한 자금을 GB301 프로젝트에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지엠피는 현재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자회사인 브이티코스메틱과 지엠피바이오는 2020년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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