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떡볶이 외출논란' 이호진, 보석 취소 사유에 검찰 "전국 수감된 암 환자 288명"
입력 2018-12-13 09:29  | 수정 2018-12-13 09:41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MBN

암 투병을 이유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자 검찰이 전국에 수감된 암환자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이 전 회장은 '간암 3기' 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제(1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등에 대한 재파기 환송심에서 검찰과 이 전 회장 측은 보석 취소 문제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보석 취소를 요구하는 검찰은 이날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된 암 환자가 28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국에 수감된 암 환자 288명 중 간암 환자는 63명이며 3기 이상의 위독한 환자도 16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전 회장은 "이 전 회장은 사실상 유죄가 확정된 상태로 도주의 우려가 높고, 정신적으로 쇠약한 상태라 비이성적 결정에 이를 위험도 크다"며 보석 취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보석은 피고인이 재벌이라는 신분 때문에 특혜 받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일 뿐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주거지와 병원을 벗어나 음주와 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보석 조건을 어긴 데다 음주와 흡연을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만큼 건강한데도 보석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 때문입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3일 보석 취소 검토 요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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