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붕괴 위험' 대종빌딩, 오늘 자정부터 출입 통제
입력 2018-12-13 07:48  | 수정 2018-12-20 08:05

붕괴 위험에 노출된 서울 강남 대종빌딩에 최하위 안전등급이 부여되고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강남구청은 어제(12일) 긴급안전진단을 통해 대종 빌딩을 시설물 안전에 관한 특별법상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사용 제한을 건물 입주민 등에 통보했습니다.

강남구는 주민들이 필요한 것들을 챙길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13일) 자정까지 건물을 비우도록 했습니다.

강남구는 2층 중앙 기둥 2개 가운데 1개가 완전히 파괴돼 내력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이고 1,2층 기둥에 균열이 생겨 건물 전체 안전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진동 등 이상 하중이 가해지면 매우 위험하므로 안전 등급 최하위인 E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강남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임시로 보강작업을 벌인 후 두 달 가량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갑니다.

정밀진단에서도 E등급이 나오면 철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고 D등급이 나온다면 구조 보강 등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건물 균열은 지난 8일 오전 11시쯤 2층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 발견됐습니다. 2층 원형 기둥이 부풀어 오르며 단면이 떨어지고, 굉음과 균열이 확산되자 대종빌딩 측은 11일 강남구청에 해당 사실을 접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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