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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외국인 30일째 순매도
입력 2008-07-18 16:25  | 수정 2008-07-18 16:25
주가가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밀렸습니다.
미국발 악재로 외국인들이 30일째 매도공세를 지속한 게 주요 원인입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국내 증시가 갈 길을 모른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 유가급락과 뉴욕증시 상승 영향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메릴린치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소식이 잇따르면서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발 소식에 울고 웃는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800억원 이상을 팔면서 30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고, 개인들이 1,2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시장을 지탱했습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15포인트 내린 1,509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은행과 기계이 올랐을 뿐,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미국 철강주 하락 여파로 외국인 매물이 대거 쏟아진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4%이상 하락했고, 우리금융과 LG디스플레이도 2%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에 외환은행 인수 기대감이 남아 있는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만이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5포인트 내린 522포인트를 기록하며 역시 하루만에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코미팜이 7%, 메가스터디가 3% 이상 오른 반면, NHN과 성광벤드, 소디프신소재가 4%이상 내렸고, 동서와 서울반도체, 태웅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장 특징주로는 국제 유가급락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금강산에 이어 개성관광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된 현대그룹 관련주와 남북 경협주들이 일제히 하락습니다.

대규모 공사수주 소식이 전해진 성원건설은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이 3% 넘게 급등했지만, 다른 국가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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