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신 택시기사 추모 분향소 설치…10만명 규모 집회 예고
입력 2018-12-12 13:44 
국회 앞에 설치된 '카풀 반대'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사진출처 = 연합뉴스]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기사 최모(57) 씨의 추모 분향소를 차리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는 12일 추모식을 열고 불법 카풀사업에 항거한 최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강신표 전국택시노조연맹 위원장은 이날 투쟁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친노동정책에서 후퇴해 재벌 친화 정책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카풀사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택시기사 최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다. 최씨는 주변에 있던 경찰과 구조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택시 단체들은 오는 20일 국회 앞에서 10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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