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가 자꾸 돈 달라고 해서"…휘발유 뿌리고 방화한 20대 검거
입력 2018-12-12 13:10  | 수정 2018-12-19 14:05

어머니의 집에 휘발유를 뿌려 방화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4살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1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1층에서 1.5ℓ 페트병에 든 휘발유를 불이 켜진 양초 근처에 뿌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16분 만에 꺼졌으나 A 씨가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주택 내부가 타 5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집 안에 있던 A 씨의 어머니 45살 B 씨와 다른 세대 거주자 10여명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자꾸 돈을 달라고 해 화가 나서 휘발유를 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어머니는 무속인으로 집 안에 양초를 켜놓고 생활하고 있었다"며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