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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협 "취약계층·다문화가정 금융교육 대폭 늘리겠다"
입력 2018-12-11 17:38  | 수정 2018-12-11 20:51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신제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장, 서경환 손해보험협회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전 국민의 '금융 문맹'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가 내년에는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체험형 금융 강좌를 더욱 강화한다. 11일 청교협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8년 3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청교협은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취약계층 금융교육 확대, 체험과 현장 중심 교육 강화, 금융교육 촉진 노력 등을 잡았다.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 소비·저축·보험 등 실제 금융 서비스 이용 방법과 금융사기 예방법을 알려주기로 했다. 노년층에게는 생활 금융지식을 포함한 노후 설계와 절세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섬 지역에 근무해 금융교육에 취약한 군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청교협은 금융 체험교육을 강화해 올해보다 35회 많은 275회로 확대한다. 청교협은 금융권 퇴직 직원과 공인회계사, 전문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활용해 금융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현직 교사를 위한 직무연수와 부모·자녀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주말어린이금융교실 등을 통해 학교와 가정에서 지속적인 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내년 청교협이 목표로 잡은 연간 교육 횟수는 총 2182회로 올해보다 332회 더 늘어날 예정이다.
신제윤 청교협 회장은 "학생들이 금융교육을 재밌게 느끼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향후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북한에서 온 청소년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도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청교협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교육을 하고 있는 만큼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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