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구형 아이폰 7종 판매금지…퀄컴 특허 침해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다. 퀄컴의 앱 관리 관련 기술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외신은 중국 푸저우 중급법원이 아이폰X을 비롯한 구형 아이폰에 대해 판매금지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종은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등 총 7종이다. 다만 최근 출시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등은 판매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퀄컴은 애플에게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아이폰 판매금지 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사진크기 조정과 터치스크린으로 앱을 관리하는 기술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퀄컴 측은 성명을 통해 "애플이 보상을 거부한 채 우리의 지적 재산권으로 지속해서 이득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관련 소프트웨어에 변경을 가해 문제가 된 특허권을 피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 내에서 관련 기종에 대한 판매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