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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콘 "항암·신장 희귀질환 등 신약 임상 순항…바이오 사업 본격화"
입력 2018-12-11 16:49 

인콘의 4세대 대사 항암제 및 희귀질환 신약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회사는 기존 보안 및 IT사업 중심에서 헬스케어·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콘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투자자 및 언론 등을 대상으로 IR설명회를 열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분야 파이프라인 및 신사업 로드맵을 제시했다.
인콘은 지난 10월 4세대 항암치료제 신약 개발사인 미국 '이뮤노멧 테라퓨틱스(IMMUNOMET Therapeutics)'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달 만성 신장 희귀 질환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미국 '베리언트 파마슈티컬(Variant Pharmaceutical Inc.)'를 추가 인수한 바 있다. 바이오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4세대 항암제·희귀질환 신약 개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인콘이 인수한 베리언트는 신장 희귀 질환 환자를 위한 동급 최고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2014년 설립돼 업력은 짧지만 희귀 실장질환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성이 입증된 HPβCD(하이드록시 프로필 베타 사이클로 덱스트린) 독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성 신장 희귀질환 국소분절성사구체화결화증(FSGS) 치료제 'VAR 200' 등 다수의 희귀 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직행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회사는 VAR 200의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서를 FDA에 제출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완료했다.

인콘 관계자는 "베리언트 VAR 200은 내년 1분기 임상허가신청(IND)을 진행하고 2분기 2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국내외 유수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라이선스 아웃(L/O)을 통한 공동 입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언트에 앞서 투자가 이뤄진 이뮤노멧은 2015년 설립됐다. 항암, 면역항암, 항섬유화에 대한 연구 및 제품 개발에 특화돼 있으며 4세대 대사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4세대 대사 항암제란 암세포의 대사경로를 차단해 정상제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괴사시키는 차세대 치료제다. 이뮤노멧은 현재 대사 항암 치료제 'IM 156'에 대해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4월 1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콘 관계자는 "내년 2분기 확대임상 1상을 진행하고 3분기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후 내년 말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콘은 특이질환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해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CGMP시설 제약사·CRO 전문업체 등에 대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2030년 제약·바이오 사업 관련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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