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보이그룹 샤이니 키가 ‘가요광장 스페셜 DJ를 맡아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는 지난 8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떠난 DJ 이수지를 대신해 키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키는 인간 트리인 제가 왔다. 신혼여행을 간 이수지 씨를 대신해 인사 드린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가요광장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밝은 목소리로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키는 짧다면 짧고 긴다면 긴 소중한 시간을 내 목소리로 채우며 ‘가요광장을 빛내겠다. 키 DJ는 의류 브랜드 이름 같으니 범DJ라고 불러달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키는 사실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니 재미있고 좋다.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하라고 많이 말해주시는데 이 연차에 긴장할 게 뭐가 있겠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키는 여유있는 진행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 2016년 출연한 tvN 드라마 ‘혼술남녀를 재미있게 봤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저도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역할 때문에 제 지적 수준이 그정도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된다. 드라마 영향이 엄청나서 그걸 바로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키는 청취자들의 고민 해결도 훌륭하게 해냈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의 하트시그널을 고민하는 사연을 보낸 청취자는 남자는 관심 없는 여자에게 시간과 돈을 안 쓴다던데 정말이냐”고 물었고, 키는 아니다, 저 소유한테 관심 1도 없다. 그래도 밥 사주고, 선물 사주고 다 한다”라고 말해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키는 사연을 보면 호감이 있는 내용인 것 같다. 제 생각엔 본인이 부정하고 있어서 서로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며 느낌을 부정하지 말라”고 조언을 건넸다.
한편 키는 지난달 6일 솔로 데뷔 싱글 ‘포에버 유어스(Forever Yours)를 발표, 솔로로 나섰다. 타이틀곡 ‘포에버 유어스는 청량한 트로피컬 하우스 바이브가 돋보이는 알앤비 팝 곡. 연인의 설레는 감정이 담긴 가사와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가수 소유의 피처링 참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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