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동네 미세먼지 정보 이제 실시간으로 보세요"
입력 2018-12-11 14:17 
케이웨더 모델이 케이웨더의 '동네 미세먼지 정보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케이웨더]

국내 최대 날씨와 공기서비스기업 케이웨더는 원하는 동네의 상세 미세먼지 현황값과 예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동네 미세먼지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공기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동네 미세먼지 정보서비스'는 크게 전국 2만555개 법정동을 대상으로 동단위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현재 값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동네 미세먼지 실황 서비스'와 전국 19개 권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5일간 제공하는'동네 미세먼지 예보서비스'2가지 로 구분된다.
그동안 국내 실외 미세먼지 현황값은 전적으로 정부가 설치한 약 360여 개의 미세먼지관측망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정부 관측망은 대부분이 실제 숨쉬는 공간과 동떨어진 건물 옥상 등지에 설치된 것이 많고 데이터를 수집에서 분석까지 최소 1시간 20분이 걸리는 이유로 실제 국민들이 호흡하는 공간의 공기질을 파악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케이웨더는 지자체, 통신사, 건설사와 협력해 2000여 개의 실외 사물인터넷(IoT )미세먼지측정기를 설치해 정부 관측망의 빈자리를 메웠다. 학교 운동장, 도로변, 아파트 놀이터등 실제 사람이 숨 쉬는 3m 이하의 높이에 설치된 IoT 실외 미세먼지측정기는 미세먼지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다양한 인공지능 후처리 과정을 거쳐 국가관측망이 설치돼 있지 않은 위치의 실시간 미세먼지 현황 정보를 분석했다.

'동네 미세먼지 실황 서비스'를 위한 동별 미세먼지 현황정보 산출을 위해서는 미세먼지관련 모든 데이터의 융·복합 처리 과정이 적용됐다.
정부의 360여개 국가대기측정망 데이터를 중심으로 2000여 곳에 케이웨더와 KT가 설치한 실외공기측정기(OAQ)가 생산하는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를 융합하고, 여기에 기상관측데이터, 지역별 오염배출정보, 인구밀도, 지형 및 토지피복 등을 고려한 지역 특성 빅데이터를 융·복합해 일차 데이터를 생산한다. 이를 다시 머신러닝 등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오차를 보정한 것이'동네 미세먼지 실황 서비스'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클라우드(Cloud)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통해 생산되는'동네 미세먼지 실황서비스'는 사회적 재난이 된 미세먼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민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케이웨더]
한편 케이웨더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환경 빅데이터 전문센터'로 지정받은 것에 부응해 동네 미세먼지 서비스를 '환경 데이터 오픈플랫폼'으로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환경 데이터 오픈플랫폼은 일반 시민이나 단체가 자신이 속한 생활 환경의 미세먼지와 공기질 데이터, 오염원 정보 등을 케이웨더에 제공하면 이를 동네 미세먼지 서비스에 표출함으로써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 플랫폼이다.
특히 케이웨더는 시민이나 단체가 제공한 환경데이터를 데이터 표준화 작업 등을 거쳐 거래 가능한 데이터로 개선해 데이터 제공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판매·유통하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또한 케이웨더는 동네 미세먼지 실황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예보 단위를 세분화하고, 예보기간을 늘려 국민 생활은 물론 산업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미세먼지 예보의 경우 19개 권역에 대해 3일간 오전·오후로 나누어 발표했지만 앞으로는 미세먼지 예보 기간을 3일에서 5일로 확대하고, 오늘과 내일, 2일간 예보는 예보 단위를 3시간으로 보다 세분화해 제공한다. 케이웨더는 향후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을 고도화해 예보권역을 68개 미세먼지 특보 권역으로 나누고 이에 대해 1시간단위의 예보를 최장 일주일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동네 미세먼지 정보서비스'는 현재 케이웨더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며 지도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원하는 동을 선택하면 된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미세먼지 대책의 첫 발은 국민이 생활하는 공간의 미세먼지의 현재값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미세먼지의 현황을 바르게 파악하고, 상세한 미세먼지 예보를 제공해 올바른 미세먼지 대처법을 마련하는 것"이라며"케이웨더는 공익적 차원에서 온 국민이 동네 미세먼지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 미세먼지 실황·예보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할수 있는 미세먼지데이터 오픈 플랫폼에 100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