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제작한 이유를 밝히며 멤버 전태관과의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의 ‘뭘 해도 되는 초대석에서는 김종진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종진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종진은 지난달 19일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법을 발매했다. 특히 후배 뮤지션 윤도현, 장기하, 어반자카파, 오혁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앨범의 소개를 부탁하는 DJ 최화정의 질문에 김종진은 제목 그대로 이제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알 것 같아 음악으로 표현한 앨범”이라며 선후배,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한 헌정 앨범이다. 폰을 보다가 이 친구라면 해주겠다, 우리 음악과 잘 어울리겠다 싶은 뮤지션들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진은 지난 4월 전태관 씨의 아내 분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전태관 역시 몸이 안 좋은상황이다. 장례식장에 정말 많은 뮤지션 들이 함께했고, 건강 안 좋은 전태관을 보며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그를 후원해주자고 했다”고 헌정 앨범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김종진은 이게 우정을 지키는 나만의 방법이었다. 동년배가 아니더라도 진짜 우정을 느낄 때 같은 동료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한편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전태관은 지난 2012년 1월 신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으나 2014년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서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도 신장암 투병 중이다. 지난 8월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종진은 전태관을 위한 헌정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이에 많은 뮤지션들이 뜻을 같이해 10월 19일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법이 발매됐다. 앨범의 수익금은 투병 중인 전태관의 치료를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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