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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비싼’ 양의지, 역대 연봉 최고 인상 금액 경신
입력 2018-12-11 12:38  | 수정 2018-12-11 12:38
양의지는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억 소리 나오는 양의지(31·NC)의 계약조건이다.
NC는 11일 FA 양의지와 계약을 발표했다. 두산이 아닌 NC를 택한 양의지의 결정만큼이나 주목을 끈 건 그의 대우다.
양의지는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으로 총 125억원(4년)에 NC와 계약했다. 역대 두 번째로 비싼 계약 규모다.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의 150억원(4년) 계약은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나 FA 몸값 상승은 지속적이다. FA 100억원 계약 6건은 모두 2년 내 성사됐다.
FA 몸값 폭등의 원인 중 하나는 계약금이다. 확실히 보장된 금액이다. 계약기간을 다 채워야 받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선수는 계약금이 많을수록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 가운데 양의지는 계약금만 60억원을 받는다. 김현수(65억원·LG)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양의지 뒤로 박석민(56억원·NC), 차우찬(55억원·LG), 이대호(50억원) 순이다. NC와 LG가 외부 FA 대어 영입 시 계약금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는 게 특징이다.
양의지는 총 연봉 규모는 65억원으로 이대호(100억원), 최정(68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연봉이 20억원까지 돌파하지는 않았다. 양의지는 균등하게 지급받는 걸로 알려졌다. 해마다 16억25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셈이다.

2018시즌 연봉 기준으로 양의지보다 비싼 연봉 선수는 이대호(25억원), 양현종(23억원·KIA) 등 2명에 불과하다.
양의지는 예상대로 이재원(12억원·SK)을 제치고 포수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역대 연봉 최고 인상 금액(손아섭·이재원의 8억5000만원)마저 갈아치웠다. 양의지의 2018시즌 연봉은 6억원이었다. 무려 10억2500만원이나 올랐다.
또한,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NC 선수는 창단 이래 최초다. 종전 최고 연봉 기록은 이호준, 박석민의 7억5000만원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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