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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 급등…유가 사흘 급락
입력 2008-07-18 05:50  | 수정 2008-07-18 05:50
국제유가가 사흘째 급락하며 13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에 힘입어 연이틀 큰 폭 상승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유가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사흘째 급락해 지난달 5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 당 13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전날 종가 보다 5달러31센트, 3.95% 급락한 배럴 당 129달러29센트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47달러27센트까지 급등한 이후 무려 18달러 넘게 급락한 것입니다.

지난 14일 이후 사흘간 배럴 당 15달러89센트, 11%가 하락하면서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사흘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달러52센트, 3.3% 급락한 배럴 당 131달러29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됐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것도 유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이날로 8월 인도분 원유 거래가 마감된 것도 유가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곡물가격은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금속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금값은 오늘 반등해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8달러, 0.83% 상승한 970달러7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의 사흘 연속 급락에 힘입어 이틀연속 급등했습니다.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JP모건체이스의 실적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8개월째 위축국면에 머문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발표로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호재들 영향이 더 컸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07포인트, 1.85% 상승한 11,446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7포인트, 1.2% 급등한 2,312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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