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해 당초 500억원으로 예정했던 회사채 규모를 1000억원까지 2배 증액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모집액 500억원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4950억원 규모의 주문량을 확보했다. 금리도 시중금리보다 유리한 2%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이번 회사채는 오는 14일 3년 만기로 발행될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실무를 맡는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1위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 중남미와 동남아 및 인도 등에 도 포장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32억원과 1026억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에 각각 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와 'A0(안정적)'로 부여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내년 가동 예정인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약 700억 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에 3만2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무균충전음료 부문에서 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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