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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 급등…유가 사흘 급락
입력 2008-07-18 05:40  | 수정 2008-07-18 05:40
<질문 1>
국제유가가 사흘째 급락하며 13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에 힘입어 연이틀 큰 폭 상승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시황 알아봅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급락하며 이제 130달러선도 붕괴됐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사흘째 급락해 지난달 5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 당 13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전날 종가 보다 5달러31센트, 3.95% 급락한 배럴 당 129달러29센트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47달러27센트까지 급등한 이후 무려 18달러 넘게 급락한 것입니다.

지난 14일 이후 사흘간 배럴 당 15달러89센트, 11%가 하락하면서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사흘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달러52센트, 3.3% 급락한 배럴 당 131달러29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됐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것도 유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이날로 8월 인도분 원유 거래가 마감된 것도 유가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따라 원유를 통해 생산되는 연료와 천연가스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이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의 폭락이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도 풀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제 공급불안보다는 수요감소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이나 인도의 수요감소 신호가 나타나면 유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들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둔화 신호가 강화되면 국제유가는 배럴 당 1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곡물가격은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옥수수는 4.02%, 대두는 3.23% 급락했고, 밀은 2.94% 하락했습니다.

금속은 오늘 일제히 반등해서 구리가 1.24%, 아연이 1.38% 상승했고, 니켈은 1.36%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오늘 반등해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8달러, 0.83% 상승한 970달러7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질문 2>
뉴욕증시는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유가 급락 호재로 이틀째 큰 폭 상승했네요?


네, 그렇습니다.

뉴욕 주식시장이 국제 유가의 사흘 연속 급락에 힘입어 이틀연속 급등했습니다.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JP모건체이스의 실적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8개월째 위축국면에 머문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발표로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앞서 언급된 호재들이 더 강했습니다.

웰스파고에 이은 JP모건체이스의 기대 이상 실적은 금융불안 우려감을 완화하면서 금융주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07포인트, 1.8% 상승한 11,446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7포인트, 1.2% 급등한 2,312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노키아 실적호조에 은행주 등의 강세로 일제히 급등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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