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광주인화학교, 장애인 수련시설로 재탄생
입력 2018-12-10 15:5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화 '도가니'의 실제 무대였던 광주인화학교가 장애인 수련시설로 새롭게 조성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에 인화학교를 장애인 수련시설로 건립하는 비용 15억9000만원이 반영됐다.
장애인 수련시설 건립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장애인 치료와 교육, 수련, 휴양까지 가능한 장애인 맞춤형 시설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또 실시설계용역 등 절차를 거쳐 2020년 10월 현재 4개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2년간 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2022년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인화학교는 일부 교직원의 청각장애 학생 성폭행 등 실화를 담은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전국을 분노로 들끓게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애인 인권의 상징성이 큰 공간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 수련시설이 조성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모든 시설을 장애인 맞춤형으로 갖춰 장애인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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