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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공주’ 정혜림 "다음 목표는 한국신기록 경신” [현장인터뷰]
입력 2018-12-10 13:03 
"허들공주" 정혜림이 한국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사진(서울 소공동)=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한이정 기자] ‘허들 공주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의 다음 목표는 ‘한국 신기록 경신이다.
정혜림은 10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18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사이클 나아름과 함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공을 인정받았다. 정혜림은 육상 여자 허들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거둔 유일한 육상 금메달이다. 게다가 육상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나왔다. 여자 허들의 대명사 정혜림이 한국에 뜻 깊은 금메달을 안기며 감동을 선사했다.
정혜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들게 금메달을 걸었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정혜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여러모로 힘든 시간이었다.
그는 내겐 정말 큰 대회였다. 아직까지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웃었다.
큰 주목을 받았고, 여성스포츠대상까지 수상했다. 정혜림은 많이 축하해주셔서 다음 시즌이 더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질문에 한여름에 진행된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부상당하기 쉬웠다. 그러나 안 좋은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연륜이 생긴 것 같다.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 정혜림은 ‘한국신기록 달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기록이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선수로서 당연히 꼭 해보고 싶은 목표다”고 말했다. 정혜림 개인 최고기록은 13초04, 한국신기록은 이연경이 세운 13초00이다.
정혜림은 이제 메달 욕심보다 기록 욕심을 낼 때인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혜림은 곧 동계훈련에 돌입,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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