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12일 보건의료 실무회의를 열어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 교환한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은 오는 12일 수요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염병 정보 시범교환을 위한 보건의료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실무회의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교환하고, 내년도 감염병 정보교환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측에서는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한 대표 3명이, 북측에서는 김윤철 보건성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3명이 각각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7일 열린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회담에서 남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세우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당시 양측은 보건의료협력이 남북 간의 교류 확대에 대비해 남북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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