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교육감 선거 "그런 게 있나요?"
입력 2008-07-17 18:55  | 수정 2008-07-17 21:01
오는 30일 시민들이 직접 뽑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교육감 선거가 열리는지도 모르고 있어 투표율이 선관위가 예측하고 있는 30%에도 크게 못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인터뷰 : 곽선영 / 서울 홍은동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선) 20~30% 정도는 아는데 70~80% 정도는 거의 모르고, 무관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소연 / 서울 서초4동
-"저도 잘 모르고. 학부모들이 선거하는 건 줄은 몰랐어요"

서울시의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서울시 교육감.

특히 올해에는 주민들이 직접 시교육감을 뽑는 만큼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합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가 시민들의 외면속에 그들만의 선거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치뤄진 첫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15.3%에 그친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선거 역시 20%선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투표일이 평일인데다 여름 휴가철인 것도 투표율을 낮추는데 한 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낮은 투표율로 후보가 결정된다면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고계현 /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정책실장
-"일반 시민들의 대표성을 갖기보다는 조직 동원력이 앞서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책이나 교육철학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교육 자치의 첫 걸음인 교육감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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