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통신구 화재 후 인근 카드결제 급감…"30억이나 뚝"
입력 2018-12-10 10:41  | 수정 2018-12-10 11:15
【 앵커멘트 】
KT 통신구 화재이후 마포와 서대문 지역내 카드결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이번주 KT의 소상공인 피해 보상안 발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KT 화재로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PC방과 게임방 등 인터넷으로 영업하던 곳이었습니다.

인터넷이 먹통이 되다 보니 며칠 동안 아예 문을 닫아야 했던 것입니다.

스크린 골프장도 마찬가지.

게임을 할 수 없다 보니 손님들에게 신용카드는 물론 현금조차 받지 못하고 영업을 포기한 채 발만 동동 굴린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성길 / 스크린 골프장 운영
- "게임 자체를 해야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길 수 있는데. 게임 자체가 안 돼버리니까 영업을 완전히 못한 것이죠."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봤다며 소상공인연합회에 접수를 한 사람은 지금까지 300명 가까이 됩니다.

스크린 골프장처럼 일부 업체는 접수를 하지 않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KT 화재 이후 이틀 동안 서대문과 마포구 내 신용카드 결제액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무려 30억원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카드별로는 KT 자회사인 BC카드가 가장 많이줄어들었고,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순이었습니다.

카드결제가 급감한 것은 KT 화재 여파로 인근 지역에 통신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간접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KT 통신망 장애와 소상공인 피해의 연관성이 제기된 가운데 KT는 이번주 피해보상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취재: 김영환 VJ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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