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를 막고 있었다는 이유로 주차된 차를 옮기러 온 50대 여성을 차로 수십 차례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37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낮 12시쯤 제주대병원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54살 A 씨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A 씨의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씨는 몸이 차량 앞좌석 문에 낀 상태에서 후진하는 김 씨의 차량에 20여 차례 부딪혔습니다.
이중 주차로 실랑이/사진=MBN 방송캡처
이 사고로 A 씨는 골반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현재 김 씨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후진했다"고 진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주차장 주변 CCTV를 확보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