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틸러슨 전 국무장관 "트럼프, 불법적인 일 주문"…트럼프 "멍청했다"
입력 2018-12-08 07: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지난 3월 경질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을 향해 "매우 멍청하고 게을렀다"고 잔뜩 험담을 퍼부었다.
틸러슨 전 장관이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적인 일을 자주 주문했다"며 심기를 불편하게 하자 대놓고 비판을 가한 것이다.
틸러슨 전 장관은 전날 휴스턴에서 열린 한 모금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자주 말했는데, 나는 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만, 그 방식으로는 할 수 없다'고 말해야 했다"면서, 그 이유는 "그가 말한 방식이 불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전 장관의 발언이 이날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응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는 일을 잘 하고 있다. 나는 그가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그의 전임인 렉스 틸러슨은 필요한 정신력이 없다"고 틸러슨 전 장관을 깎아내렸다.
이어 "그는 아주 멍청했다. 더 빨리 경질했어야 했다. 또 아주 게을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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