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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혼자’ “사랑해요” 성훈 모자X헨리 부자, 이토록 비현실적인 아들이라니
입력 2018-12-08 00:56  | 수정 2018-12-08 01:51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나 혼자 산다 성훈 모자와 헨리 부자의 훈훈한 가족애가 그려졌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훈이 반전미 넘치는 일상과 헨리 부자의 캐나다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성훈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은행으로 향했다. 평소 폰뱅킹만 사용하던 성훈이 OTP카드(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발급받으려고 나선 것. 과거 성훈은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OTP카드를 처음 보고 태양열도 없는데 어떻게 켜지지?”라며 독특한 반응으로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성훈은 그때 OTP카드를 보고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은행에 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직원은 "OTP란 One Time Password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로 비용은 만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성훈은 "생각보다 비용이 저렴하진 않다"면서 안내에 따라 OTP 카드를 발급받았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헨리도 OTP 카드를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이에 성훈이 "너도 처음 보냐. 이건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훈은 일일 이체 한도는 5억까지 가능하다는 말에 놀라며 아니다. 그럴 일 없다”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직원이 한도를 올리려면 다시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고 하자, 500만원을 1억으로 조정해 웃음을 더했다.
성훈은 인터넷뱅킹에 성공한 뒤 세상이 정말 좋아졌더라. 30초도 안 걸리더라. 돈이 간 게 맞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뭔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근데 찝찝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성훈은 OTP 신상 카드로 어머니에게 9,500원을 송금하고 감동해 자축했다. 이 과정에서 성훈은 통장 메모에 ‘영희야로 어머니 이름이 입력해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화사가 아버지를 ‘엽이, 하고 싶은 거 다해라고 했듯이 모자의 핑크빛 애교 배틀에 부러움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계좌 이체하는 데 30초도 안 걸리더라. 돈이 진짜 간 게 맞나 싶었다. 빠르게 되니까 진짜 되나 했다"고 연신 감탄했다. 내친 김에 성훈은 인터넷 쇼핑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설치, 약관 동의 등의 난관을 만나 결국 어머니에게 전화해 물건 구입을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성훈은 엄마의 바람대로 ‘영희야 사랑해로 스마트뱅킹을 한 뒤 아버지가 아시면 돌았나 그러겠다”면서 애교 만점 아들의 면모를 선사했다. 이에 어머니는 간만에 아들이랑 통화 많이 했다”고 행복해했다. 애교 넘치는 모자의 통화에 보는 이들 모두 재미와 훈훈한 감동이 느껴졌다.
특히 이날 성훈의 요리하는 일상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마트에 가서 매의 눈으로 유통기한을 살피고 양과 가격을 비교한 뒤, 장 본 물건을 정리하고 요리에 나섰다. 그는 2시간 동안 육전, 강된장, 청경채 볶음, 달걀말이를 만들어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박나래는 "요리하는 남자 매력 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성훈은 식사를 마친 후 후식으로 키위를 껍질째 먹어 경악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가 털이 있잖냐. 까끌까끌 할텐데”라고 말했지만 성훈은 복숭아도 껍질째 먹지 않냐”면서 "껍질에 영양소가 많다"며 황급히 변명했다.
그런가하면 헨리는 촬영 스케줄로, 고향 토론토를 떠나는 날, 아버지와 일찍 외출에 나섰다. 부자는 차안에서부터 올드팝송으로 호흡을 맞추며 비현실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헨리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애창곡을 담은 스페셜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생애 첫 등산에 나섰다. 특히 헨리 아버지는 등산로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에 아들이 헐리우드 영화를 찍는다. 스티븐 스필버그영화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민망한 헨리는 왜 계속 그런 얘기를 하냐”고 화를 내며 티격태격 현실 부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맨인블랙을 연상시키듯 선글라스를 장착한 뒤 오픈카를 타고 단풍으로 물든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도착한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 헨리가 야심차게 관광 보트를 예약했던 것. 하지만 헨리의 실수로 매우 빠른 어드벤처용을 타게 됐다.
헨리 부자는 역대급 급류 코스에 물벼락을 맞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헨리는 "아버지 살아 있냐. 난 나이아가라 싫다"라며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다. 헨리는 인터뷰에서 "제가 좀 겁쟁이다. 그런데 저를 걱정하지 않고 아빠를 걱정했다"며 보트 타는 내내 아버지를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헨리와 달리 달리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해서 최고로 기뻤다" 보트 위에서 우리 헨리가 정말 잘 생겨 보였다"라며 아들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헨리 부자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잘 보이는 곳에서 멋진 식사를 했다.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던 헨리는 케이크를 들고 등장, 지난 9월 함께하지 못한 아버지의 생일을 뒤늦게 챙겨드렸다. 이어 헨리는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넸고, 휴일에도 일하는 아버지에게 "생일 축하한다. 그리고 퇴직 축하드린다. 일 안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헨리는 "아버지 반응이 기대보다 못 미쳤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지만,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정말 놀랐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마음 속 깊이 울컥했고 고마웠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몰랐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혀 보는 이들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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