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서현 패션 벗고 재단으로…"후계구도와는 무관"
입력 2018-12-07 19:41  | 수정 2018-12-08 10:53
【 앵커멘트 】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끌고 있던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 이서현 사장이 돌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한다고 하는데요.
인사 배경을 놓고 말이 많지만, 삼성 후계구도와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홍주환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여동생으로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서현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어머니 홍라희 여사가 관장으로 있던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맡아 삼성그룹의 사회공헌업무를 내년부터 총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놓고는 삼성 내부에서조차 갑작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한 삼성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전혀 모르던 일"이라며 "정확한 퇴임 이유는 아직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사장의 퇴임 배경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 상황.

삼성물산이 실적이 부진한 패션 부문을 매각하려는 수순이라거나 이재용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조치라는 겁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번 인사가 후계구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으로 정리가 끝났다"며 "경영권과 연관 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했던 홍라희 여사가 수년 전 일선에서 물러나 대를 이어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며 "이 전 사장도 관심을 보여 복지재단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은 다음주 중 패션부문 후속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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