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해자 얼굴 처음 봤다"…윤창호 사건 첫 재판서 분노
입력 2018-12-07 19:31  | 수정 2018-12-07 20:40
【 앵커멘트 】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고 윤창호 씨 가해자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법정에 와서야 가해자의 얼굴을 처음 본 윤창호 씨의 부모는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윤창호 씨의 부모와 친구들이 나란히 법정에 들어섭니다.

윤창호 씨가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가해자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윤 씨의 부모는 법정에 와서야 가해자의 얼굴을 처음 봤습니다.

그동안 사과 한 번 없던 가해자가 국선이 아닌 사선변호사와 함께 앉은 모습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윤기현 / 고 윤창호 씨 아버지
-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진정성을 가지고 정말 자기반성이 있는 모습인지…."

윤 씨의 친구들도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광 / 고 윤창호 씨 친구
-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사건을 수습하기에 바빴던 가해자 측에 대한 엄중한 판결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가해자 측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첫 재판은 14분 만에 끝났습니다.

변호인은 가해자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가해자를 대신해 부모가 2번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 재판이 열리는 내년 1월 11일에 구형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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