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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중소기업 R&D 지원방식 대폭 '손질'
입력 2008-07-17 14:45  | 수정 2008-07-17 14:45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의 기술 연구개발 지원 방식을 12년 만에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따로 사업 따로였던 현행 지원방식을 바꿔,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공이 함께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쏟는 투자비용은 현재 세계 7위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R&D 투자의 절반이 10대 대기업에 집중돼있고, 중소기업의 투자는 24%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2년만에 중소기업 R&D 지원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제도를 100% 투명성있게 운영하도록 했고, 대신 절차는 대폭 간소화해서 기업들이 편하도록 그렇게 조치했습니다."

먼저 돈 되는 기술,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그간의 사업화성공률이 41%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그것을 60% 정도까지 높일 수 있도록 사업화성공률에 초점을 뒀고요..."

지금까지는 '개발 따로, 사업 따로' 형식의 '나홀로 기술'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관련 업계와 R&D 계획을 함께 세워 사업성공률을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이를 위해 '기획, 기술개발, 사업화'의 각 단계마다 기업을 지원하면서 각 단계에서 성공을 거두면 지원이 자동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R&D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던 방식도 내년부터는 포인트제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정부 출연금이 먼저 수탁은행으로 들어가면 기업은 용처에 해당하는 만큼 지원금을 포인트로 활용하게 됩니다.

중소기업의 R&D 지원신청 방식은 내년부터는 1년 중 아무 때나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이 밖에, 중기청은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난 해소를 위해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비축자금 300억원을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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