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명균 "김정은 답방, 가급적 연내 이뤄지도록 北과 협의"
입력 2018-12-07 13:51 
인사말 하는 조명균 장관 [사진 출처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본적으로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에서 구체적 답은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답방 시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12월 17일 전후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 북측에서 그런 부분까지 의사를 밝혀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의미에 대해 "남북 관계에서 굉장히 오래된, 넘지 못한 벽을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며 "북미 관계와 북한 비핵화에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통일 위원회 참석한 조명균 장관 [사진 출처 =연합뉴스]
조 장관은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 연설 장소로 '국회'를 제안하자 "취지에 대해선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남쪽 사회에서 여러 의견이 분출될 수 있고, 이런 것들로 남남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한국전쟁 등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전반적으로 여러 국민이 제기하는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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