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짓 성추행 대자보' 동아대 학과장 해임…법적 공방 예고
입력 2018-12-07 11:19  | 수정 2018-12-14 12:05

부산 동아대학교가 2016년 '거짓 성추행 대자보 사건'이 발생했던 학과의 학과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7일) 동아대는 예술대학 미술학과 A 교수에 대해 권한 남용의 이유로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아대는 "거짓 성추행 대자보 사건 때 학과장이었던 A 교수가 사건을 학교 법무감사실에 신고해야 하는데 신고하지 않고 학생 B 씨에게 사건을 알아보라고 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급기야 B 씨가 거짓 대자보를 붙여 퇴학당했고, 거짓 대자보의 피해자인 손 모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6년 5월 19일 부산 동아대학교 학내에 미술학과 손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허위사실이 담긴 대자보가 붙었고, 손 교수는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학의 이번 결정에 대해 A 교수는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며 교육부에 소청을 제기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