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초의원 112명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이른바 '마녀사냥'식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의회 최찬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의원 10명은 어제(6일)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탄압중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색깔론과 같은 마녀사냥식 의혹만으로 이재명 도지사를 흔드는 것은 도지사를 선출한 1300만 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며 "색깔론과 같은 마녀 사냥에 섣불리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차분히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이 지사는 촛불 혁명을 확신시킨 일등공신"이라며 "이 지사 흔들기는 결국 촛불세력의 분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촛불세력의 분열 상황을 가장 원하는 자가 누구인가.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흔들기가 아니라 적폐청산과 온전한 지방분권 실현에 힘을 모을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의원은 모두 288명으로 이 지사 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37%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서명의원 전체 명단은 연락처 등이 적혀 있다며 따로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전국이재명지지연대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징계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26개 단체 4250명의 서명을 받은 건의서를 발표했습니다.
지지연대 측은 "이 지사의 항변을 문제 삼아 일부 당원들이 출당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민주적 권리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경쟁자 죽이기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부 당원들의 당동벌이식 행동은 묵과할 수 없다. 이해찬 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이 지사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것을 결정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