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가 최근 3년째 중국에서 축구교실을 열고 스포츠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레드엔젤스가 지난 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따핑중학교에 찾아가 유소녀 축구선수들의 기술지도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6년 현대제철이 중국 유소녀 축구 발전을 위해 한·중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진행하는 축구교실 일환이다.
최인철 감독을 비롯해 국가대표 8명을 포함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선수 등 20명은 따핑 중학교 유소녀 축구선수들에게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포지션별 축구 기술을 전수하고 동절기 트레이닝복을 선물했다.
현대제철의 축구교실을 계기로 따핑중학교 유소녀 축구부 선수들의 기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따핑중학교의 코치 및 축구선수 2명은 이탈리아 유소녀 축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최인철 감독은 "매년 기량이 향상되는 따핑중학교 선수들을 보니 보람있고 뿌듯하다"며 "학교가 많은 지원을 받게 되고 선수들이 좋은 팀으로 스카웃되는 등 좋은 일이 많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관심도 늘어났다. 충칭시는 학교 체육관을 새로 짓고 학교 전체 시설환경 개선 지원을 약속했다.
정용 따핑중학교 교장은 "현대제철 여자축구단이 지도해준 덕분에 학교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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