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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은행간 M&A 자제해야"
입력 2008-07-17 10:00  | 수정 2008-07-17 10:00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시중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과 관련한 얘기들이 오갔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은행장간 간담회가 지금 막 마무리됐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에 대비해 단계적인 비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와 전세계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경기 하강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고유가 등에 따른 인플레 심리의 확산으로 당분간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이에 따라 은행들이 내실 경영을 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제고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또 금융당국 차원에서, 경기 급변 등 비상상황에 원활히 대처할 수 있도록 단계별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분야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위원장은 은행간 M&A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은행들이 외형경쟁에 나설 시기가 아니라 위험관리에 신경써야 할 때라며 은행들이 M&A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설명인데요.

전 위원장은 은행간 M&A와 관련해 과도하게 경쟁적인 자세는 은행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자제해야 하고, 그 것이 국가 경제와 전체 금융시장 안정에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전 위원장은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과 관련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개연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의는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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