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기아차 노조 '경고 파업' 강행…민주노총 "대국민 사기극이다"
입력 2018-12-05 19:30  | 수정 2018-12-05 19:54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조는 당장 내일 하루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형 일자리' 협상 잠정 합의안이 나오기도 전에 현대차 노조는 파업 카드를 꺼냈습니다.

내일 오전과 오후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협상 결과에 상관없이 사측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 인터뷰 : 하부영 / 현대차 노조 지부장
- "광주형 일자리 저지 총파업 투쟁이 설사 불법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위협이 오더라도 반드시 총파업으로 저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노조는 애초 협상안에서 노동 삼권을 부정하는 일부 독소조항을 빼긴 했지만 이마저도 조삼모사라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번 파업에는 기아차 노조원 3만 2천여 명이 합세해 모두 8만 3천여 명이 동참합니다."

민주노총도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장우길 / 민주노총 광주본부 부본부장
- "광주형 일자리에 5천억 원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극이다."

현대와 기아차 노조는 앞으로 추가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광주형 일자리는 노,정 관계에서 화약고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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